별이의 에피소드
카드 설명서가 아니라, 별이가 밤 산책을 하다 만난 이야기들이야. 비슷한 밤을 보내고 있다면 하나 골라 읽어봐.
- 연애
썸인지 아닌지 모를 때, 별이가 뽑은 카드
밤 열한 시. 창밖으로 별이가 지나가다 한 사람을 봤어. 휴대폰을 켰다 껐다, 메시지 창을 열었다 닫았다. "자니?" 세 글자를 썼다가 다 지우고.
- 이별
이별 후, 마음이 도무지 안 정리될 때
이별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의 방은, 밤에도 불이 잘 안 꺼져. 별이는 그런 창을 오래 바라봤어.
- 직장
이직해도 될까, 고민으로 밤을 새운 날
새벽 두 시. 사직서 양식을 열어둔 채, 커서만 깜빡이는 화면을 별이가 봤어. 쓸까 말까, 갈까 말까. 이 갈림길 앞에서 사람들은 유독 오래 서 있어.
- 관계
연락할까 말까, 밤새 망설인 사람에게
새벽 한 시. 별이는 창밖으로 한 사람을 봤어. 메시지 창을 열었다 닫았다, "자니?" 세 글자를 썼다가 다 지우고. 벌써 몇 번째인지.
- 자존감
자꾸 나를 탓하게 되는 날
작은 실수 하나를 온종일 곱씹는 사람이 있어. 별이는 그런 밤을 오래 바라봤어. 남들은 벌써 잊었을 일을, 혼자 몇 번이고 되감기 하는 밤.
- 연애
짝사랑, 그 사람 마음이 궁금할 때
밤마다 그 사람 프로필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있어. 마지막 접속 시간, 바뀐 상태 메시지, 별거 아닌 걸 한참 읽는 밤. "이 사람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그 질문 하나로 며칠을 보내지.
- 자존감
번아웃이 온 것 같을 때
불은 켜져 있는데 정작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 있는 밤이 있어. 다 타버린 것 같고, 좋아하던 것도 시들하고. 별이는 그런 창을 조용히 바라봤어.
- 선택
중요한 선택 앞에서 겁이 날 때
갈림길 앞에서 사람들은 유독 오래 서 있어. 어느 쪽도 완벽하게 안전해 보이지 않아서, 눈을 질끈 감고 결정을 미루지. 별이는 그 자리에 별 하나를 놓아두곤 해.
이야기는 계속 늘어나. 초기 30편을 순서대로 채워가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