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설명서가 아니라, 별이가 밤 산책을 하다 만난 이야기들이야. 비슷한 밤을 보내고 있다면 하나 골라 읽어봐.
새벽 두 시, 하천 산책로 벤치. 얼음컵을 든 사람이 앉아 있었어. 몸은 젖은 수건처럼 지쳤는데, 눈만 말똥한 얼굴로.
초저녁부터 별이는 어느 건물 옥상, 물탱크 옆 평상에 엎드려 있었어. 하늘엔 뿌연 구름 뒤로 달이 흐릿하게 걸려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