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의 에피소드
카드 설명서가 아니라, 별이가 밤 산책을 하다 만난 이야기들이야. 비슷한 밤을 보내고 있다면 하나 골라 읽어봐.
연애조회 1고백 타이밍, 나만 느린 것 같을 때
8월 끝자락 밤, 도서관 무인 반납함 앞. 책을 안은 채 한참 서 있던 사람은 방금 몇 주째냐는 말을 듣고 온 참이었어.
연애조회 11썸인지 아닌지 모를 때, 별이가 뽑은 카드
밤 열한 시. 별이는 지붕 끝에 앉아 별꼬리를 살랑이며 동네를 내려다보고 있었어. 창이란 창은 거의 다 깜깜한데, 딱 한 집만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해.
연애조회 6짝사랑, 그 사람 마음이 궁금할 때
바람이 선선한 밤, 별이는 강변 산책로의 돌난간 위를 걷고 있었어. 강물엔 건너편 불빛이 길게 풀어져 일렁이고.
연애조회 5연애 시작해도 될까
막차 지하철엔 이상하게 솔직한 얼굴들이 실려 가. 조는 얼굴, 지친 얼굴, 그리고 오늘은 — 실실 웃는 얼굴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