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설명서가 아니라, 별이가 밤 산책을 하다 만난 이야기들이야. 비슷한 밤을 보내고 있다면 하나 골라 읽어봐.
막차가 가까운 시간의 버스 정류장. 별이는 정류장 지붕에 엎드려 별꼬리를 아래로 늘어뜨리고 있었어. 버스가 한 대 서고, 문이 열리고 — 근데 그 사람은 안 탔어.
밤 열한 시 반, 사무실 건물 앞 화단 경계석에 별이가 앉아 있었어. 유리문이 열리고 마지막 퇴근자가 나오더라.